케리 “IS에 위축되지 않아”…강경대응 천명

케리 “IS에 위축되지 않아”…강경대응 천명

입력 2014-11-18 00:00
업데이트 2014-11-1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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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한 것과 관련, “IS의 위협에 위축되지 않는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주최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례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IS 지도자들은 전 세계가 자신들에게 겁을 먹어 대항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IS가 오히려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해 주고 있다”면서 “그동안 어떤 이슈에도 동의하지 않던 국가들조차 IS를 격퇴하는 데는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도의 IS 격퇴 작전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IS에 상당한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공습으로 인해 IS는 자신들의 기지와 훈련소를 포기하고 통신수단을 바꿨으며 지금은 대규모 호송차량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러조직 알카에다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영토와 자금을 확보한 IS를 지금 제지하지 않으면 이들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갈 것”이라면서 “IS가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중동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포럼 참석 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란 핵 협상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케리 장관은 포럼에서 이란 핵 협상과 관련, “협상이 중요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이란 핵 협상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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