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병력 4천명 크림공화국 접경에 집결”

우크라 “러 병력 4천명 크림공화국 접경에 집결”

입력 2014-09-19 00:00
업데이트 201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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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당국은 18일(현지시간) 크림 자치공화국과의 국경지대에 러시아군 약 4천명이 집결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측 정보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공화국 북부 접경지대에 러시아군이 각종 무기와 군사장비를 가지고 집결했다”고 밝혔다.

리셴코는 이어 “약 4천명의 병력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대 형태의 병력이 국경을 따라 100km에 걸쳐 집결해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앞서 크림과 우크라이나의 국경지대에 병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국방부 전체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남서부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가 크게 바뀌었다”고 지적하며 “크림의 병합으로 남부군관구가 확대됐고 우크라이나 상황 탓에 우리 국경 근처에 외국군 주둔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부군관구 사령부의 우선 과제는 크림과 주변 지역으로 충분한 군병력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또 최근 우크라이나가 옛소련 시절 군체제를 버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고 서부지역에서 미군 및 나토군과 잇따라 합동훈련을 벌이자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협정이 무산될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휴전 감시단을 지금의 두 배인 5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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