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독일서 유럽 첫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 가동

삼성SDI, 독일서 유럽 첫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 가동

입력 2014-09-17 00:00
수정 2014-09-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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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베린에 들어선 삼성SDI 배터리 파크
독일 슈베린에 들어선 삼성SDI 배터리 파크 삼성SDI가 독일의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뚫는 데 성공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독일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에너지 정책을 바꾸기 시작해 에너지를 비축해 두는 ESS가 긴요하다. 삼성SDI는 이런 유럽 시장을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슈베린시에 들어선 5MWh 짜리 배터리 파크의 내부모습.
삼성SDI 제공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유럽 최초로 독일 북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州) 주도 슈베린시 변전소에 들어섰다.

독일 전력회사 베막(WEMAG)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슈베린 변전소에서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장관 등 현지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의 ESS가 설치된 배터리 파크 준공식을 열었다.

이 배터리 파크는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한 ESS가 변전소에 설치된 유럽의 첫 사례로, 삼성SDI가 5㎿h 규모의 ESS 전량을 공급했다.

삼성SDI는 “독일 내 최대 규모로서 실증 단지가 아니라 가동 중인 변전소에 설치된 점이 의미가 큰 것”이라며 “까다로운 실증을 거쳐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변전소와 연계된 전력용 ESS 실증 데이터와 노하우를 많이 가질 수 있게 돼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수주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용 ESS는 리튬이온 전지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력 수요가 몰릴 때 저장 전력을 방출함으로써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업계는 독일처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려는 국가를 중심으로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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