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공습 주저 않겠다”…IS 응징 천명

오바마 “시리아 공습 주저 않겠다”…IS 응징 천명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7-07-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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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격퇴 대책과 관련,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시리아로의 공습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13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스테이트 플로어에서 한 정책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IS가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IS는 이슬람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라는 두 가지 점을 분명히 하자”고 단언한 뒤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할 것”이라면서 ▲IS에 대한 체계적 공습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세력 지원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 강화 ▲인도적 구호노력 강화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주저해 온 시리아 공습을 천명한 그 자체로 대(對) 중동전략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공습 계획과 관련해 시리아 공습 방침을 처음으로 밝히면서 “IS 격퇴를 위해 체계적인 공습을 단행할 것이며, 이라크 정부와 더불어 미국인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노력을 확대해 그들이 어디에 있든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를 끝까지 추적해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우군 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민을 테러 대상으로 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믿지 않는다. 대신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온건한)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의회에 시리아 온건 반군을 훈련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추가 권한과 자원을 승인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라크와 관련해 “지난 6월1일 수백 명의 미군을 파견했고 그들이 임무를 완수해 새로운 이라크 정부가 들어섰다”면서 “훈련, 정보습득, 장비 등의 측면에서 이라크 및 쿠르드군을 돕기 위해 475명의 미군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은 전투임무를 띠고 있지 않다”면서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미군 추가 파병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는 약 1천6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방지 대책과 관련, “IS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실질적인 테러방지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자금 차단, 정보능력 확대, 방위능력 강화, 외국인 IS요원 유입 차단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적 구호노력과 관련해선 “테러조직에 의해 쫓겨난 수만 명의 기독교도 및 종교적 소수계 뿐 아니라 수니와 시아 무슬림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앞으로 이들이 고향땅에서 강제로 밀려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대 전략 설명 후 “IS와 같은 암(cancer)을 근절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번 대(對)테러 캠페인은 우리의 공군력과 (이라크·시리아) 지상 파트너에 대한 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꾸준하고 단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노력에 광범위한 동맹과 파트너들이 동참할 것이며 이미 많은 동맹이 이라크 공습에 나섰고, 이라크 보안군과 시리아 온건 반군에 무기와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이 IS 위협을 물리치기 위한 광범위한 연합전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IS 격퇴를 위해 국제연합전선을 추진 중이며, 현재 37개국과 아랍연맹 등 국제기구가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처하는 데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확보했고, 나는 IS 위협을 격퇴하고 물리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으로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더라도 미 의회의 승인절차 없이 언제든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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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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