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풋볼팀 치어리더들 ‘부당임금’ 소송>

<美 프로풋볼팀 치어리더들 ‘부당임금’ 소송>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7-05-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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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이 지난주 2014시즌 개막과 더불어 열전에 돌입했지만 일부 구단은 치어리더들의 소송으로 ‘속병’을 앓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32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이 ‘부당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을 주장하는 전직 치어리더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뉴욕의 버펄로 빌스는 치어리더들이 “팀이 임금을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최저임금 기준을 위반했다”며 2건의 소송을 제기하자 치어리더단을 해산했다.

뉴욕 제츠,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신시내티 벵골스도 사정이 비슷하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만 지난 4일 90명의 치어리더들에게 125만달러를 소급해주기로 잠정 타결지으며 충돌을 피해갔다.

버팔로 빌스의 전직 치어리더들은 소장에서 연습, 리허설, 경기 당일 치어리딩 등으로 매주 16시간 이상을 일하도록 요구받았지만 손에 쥔 것은 무료입장권과 25달러의 주차료가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임금을 아예 못 받았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주도한 케이틀린 페라리는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우리로서는 마음을 다쳤다”고 말했다.

임금을 지급받은 다른 팀 치어리더의 경우, 리허설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치어리더 임금은 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들은 직능단체도, 노조도 갖고 있지 않다.

뉴욕 제츠는 치어리더들에게 게임당 150달러를,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게임당 125달러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는 10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내티 벵골스는 운동장에서 실시하는 치어리딩에 게임당 90달러, 운동장 밖은 45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구단들은 모두 최저임금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번 줄소송이 NFL의 여성팬 확보 노력에는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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