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오바마 전화로 우크라 사태 논의”<크렘린궁>

“푸틴-오바마 전화로 우크라 사태 논의”<크렘린궁>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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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여러 원칙적 대목과 관련한 평가의 현저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교전 중단과 정치적 협상 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하루 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3자 접촉그룹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같은 회담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3자 접촉그룹 대표들은 지난달 31일 민스크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국제조사단의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 접근을 위한 안전 경로 보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포로 교환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강화를 양국 협력과 국제 정세 안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비건설적 노선이라고 지적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 직후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사실을 오바마에게 알렸으나 여객기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두고 미-러 간 공방이 격화한 이후 양국 정상이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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