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FAA ‘이스라엘 운항금지’ 조치 비판

블룸버그, FAA ‘이스라엘 운항금지’ 조치 비판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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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계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정부의 이스라엘 운항금지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스라엘에 대해 취한 일시 비행금지 조치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측에 ‘부당한 승리’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과의 유대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오늘 저녁 이스라엘 엘알 항공편으로 텔아비브에 갈 것”이라며 “여객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오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유럽과 북미지역 항공사들의 일시 운항금지에도 불구 엘알 항공사가 계속 안전하게 운항하고있는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호되고 있는 공항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FAA는 가자 지구에서 쏜 로켓포 한 발이 벤구리온 공항 부근에 떨어진후 미 항공사들에 텔아비브 운항을 최소한 24시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뉴욕 시장을 3번 연임했고 미국내 최고 부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한편 론 더머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면서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엄청난 자제’를 보여준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노벨 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더머 대사는 전날 미국내 친 이스라엘 기독교단체가 주최한 한 행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 비유하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다른 행사에서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완전하지 않으며 실수할수 있다. 미사일이 목표를 빗나갈수 있지만 민간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발언 수위를 약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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