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통령, 말랄라에 피랍소녀들 조속 귀환 약속

나이지리아 대통령, 말랄라에 피랍소녀들 조속 귀환 약속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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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200여명의 조속한 귀환을 약속했다고 ‘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피랍 소녀들의 석방운동을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중인 말랄라는 이날 굿럭 대통령을 45분간 예방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로 17세가 된 말랄라는 굿럭 대통령이 피랍 소녀들을 조속히 귀환시키겠다는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에게 군의 실종소녀 수색 작업에 관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굿럭 대통령이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말랄라는 굿럭 대통령으로부터 피랍 소녀들의 상황이 복잡하며 군의 구출시도가 피랍 소녀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굿럭 대통령)가 몇 개의 선택방안을 갖고 있지만 소녀들의 안전한 석방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랄라는 피랍 소녀들이 구출되면 나이지리아의 어느 곳에서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굿럭 대통령이 약속했다면서 자신도 석방운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4월 15일 보코하람에 피랍된 소녀 219명의 석방을 위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으로부터 정보 및 정찰 지원을 받고 있으나 피랍 소녀들의 석방 노력이 지금까지 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출신인 말랄라는 14세 때인 2012년 탈레반 위협 속에도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며 등교하다 피격되고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피격 후 영국에서 수술을 받은 말랄라는 현재 영국 버밍엄에 살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 인권상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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