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증시 대선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큰폭 오름세

인도네시아 증시 대선결과에 대한 기대감에 큰폭 오름세

입력 2014-07-10 00:00
수정 2017-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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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내외 경제계는 개혁 성향인 투쟁민주당(PDIP) 연합 조코 위도도(조코위. 53)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당선 확정까지 사회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8일 마감 종합지수보다 1.68% 높은 5천106.62로 개장하고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한때 5천161.1까지 치솟았던 종합주가는 오전 11시 5천133.4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최고치인 5천31.57(5월 16일)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도 루피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달러·루피아 환율은 지난 8일보다 0.5% 낮은 1만 1천571로 거래가 시작돼 오전 11시 현재 1만 1천554를 기록했다.

이는 조코위 후보와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다라당) 프라보워 수비안토(63)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던 지난달 27일의 1만 2천99보다 4.5% 낮은 것이다.

싱가포르 말라얀뱅킹의 삭티안디 수파앗 외환분석가는 “조코위 후보가 당선되며 1만 1천300선까지 루피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 투자자들은 조코위 후보가 당선되면 인도네시아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행정부의 관료주의와 부정부패를 개혁하고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코위 후보와 프라보워 후보가 모두 승리를 선언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KPU)가 개표 결과를 발표하는 22일까지 양측 지지자 간 충돌 등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자카르타 바하나증권의 해리 수 수석연구원은 “선관위가 개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까지 시장이 정치의 볼모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런던 스피로 자산전략의 니컬러스 스피로 대표는 “시장 관점에서는 조코위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은 것이 좋다. 정치 개혁 측면에서 분열된 국가는 가장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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