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가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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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칼럼비아 대학과 럿거스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정자의 밀도, 모양, 운동성(motility)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카이저 재단의 건강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8-49세 남성 1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경과 생식 연구’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직장이나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사정 때 정자의 밀도가 낮아, 수정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심한 남성은 또 정자의 모양이 기형이거나 운동성이 부족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가 정자의 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글루코코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고 이 때문에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생산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칼럼비아 대학의 팸 팩터 박사는 설명했다.

스트레스에 의한 산화스트레스가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지적됐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적 환경이 남성의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럿거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테레사 야네비치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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