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인맥’ 中충칭 인민대회 부주임 낙마

‘보시라이 인맥’ 中충칭 인민대회 부주임 낙마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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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반(反)부패 사정 바람이 개인 비리로 낙마한 보시라이(薄熙來)의 권력 기반이 남아 있는 충칭(重慶)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탄치웨이(潭栖偉·60) 충칭시 인민대표대회(지방의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을 ‘엄중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충칭지역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관료가 낙마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대만 연합보는 탄 부주임이 1억 위안(약 164억원) 이상 규모의 부패에 연루되고, 호화 요트를 타는 등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수민족(土家族) 출신인 그는 쓰촨(四川)성에서 20여 년 공직 생활을 했으며 충칭시 부시장을 거쳐 지난해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에 올랐다. 그는 보시라이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연합보는 충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일명 ‘자차이방(幇)’ 인맥에 대한 당국의 사정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라면서 충칭 고위 관료 가운데 추가 조사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부패 혐의로 26명의 성부급 관료를 낙마시켰다. 올해 들어서만 9명의 고위 관료가 엄중 기율 위반 등 혐의로 자리에서 쫓겨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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