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취소·환불요구에 유효기간 75일→5년
외국인 등반가의 히말라야 등정을 돕는 네팔 현지 가이드 ‘셰르파’들의 등반 거부로 인해 등반가들이 등정 계획을 취소하고 등반비 환불을 요구하자 네팔 정부가 이미 낸 등반비 유효기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네팔 관광부의 디펜드라 파우델은 24일(현지시간) “이미 발급된 등반 허가를 5년 동안 유효하게 연장하겠다”며 “올해 등반을 하지 않는다면 이 기간 내에 다시 오면 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등반가들은 보통 2만5천달러(2천600만원)를 내고 75일간 유효한 등반 허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 18일 눈사태로 등반을 돕는 셰르파 16명이 사망·실종한 것과 관련해 셰르파들이 미흡한 보상에 불만을 나타내며 등반을 거부, 올 시즌 에베레스트 등반은 상당히 어려워졌다.
이미 베이스캠프에서 등반을 준비하던 30개 등반대 가운데 15개가 등반 계획을 취소했다고 파우델은 전했다.
그는 “올해 등반 시즌이 거의 끝나가기에 추후에 오르게 하는 게 낫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