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후 오히려 피해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산둥성 지난시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불법유턴을 하기 위해 차선을 가로질러 중앙선 부근으로 진입한 흰색 차량이 뒤따르던 빨간색 미니밴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편도 4차선의 도로가 보인다. 차량 3대가 지나가고 차량 2대가 불법유턴을 하기 위해 차선을 가로질러 진입한다. 1차선엔 불법유턴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차량이 멈춰 있다.
차량 2대 중 앞선 차량이 유턴을 하려는 순간 멈춰 있던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한 빨간색 미니밴이 차 선을 변경, 가로질러 오는 흰색 차량과 추돌한다. 미니밴은 추돌에 따른 충격으로 전복된다.
추돌 이후 길가쪽으로 튕겨나간 흰색차량에서 운전자로 보이는 사내가 뒤집힌 미니밴으로 다가온다. 사고로 모여든 사람들이 뒤집힌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다. 다행히도 운전자는 무사한 모양이다.
경찰로 추정되는 남성이 양측 운전자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순간, 사고를 낸 흰색 차량 운전자가 상대편 운전자를 폭행하기 시작한다. 방귀 낀 놈이 되려 성내는 상황이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흰색 차량 운전자는 간헐적 폭발장애(화가 나는 상황에 비해 과도하게 분노를 폭발하고 공격적 행동을 하는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초보 운전자로 밝혀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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