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박3일간 일본 ‘국빈방문’ 예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방미 중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 후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굳건한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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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또 방한에 앞서 23일부터 2박3일간 일본을 국빈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예정대로 한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이라며 “다만 일본은 국빈방문의 격을 살리려면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해 미국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1박2일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2009년 취임 이후 네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한기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강력한 한·미 동맹태세 유지와 미국의 대(對) 한반도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최근상황 평가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의 교육 또는 문화이벤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방일 기간에는 일본 왕궁에서 환영 행사와 만찬회 등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 방문에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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