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다 혼쭐난 펑리위안 ‘이젠 중국산’

아이폰 쓰다 혼쭐난 펑리위안 ‘이젠 중국산’

입력 2014-03-31 00:00
수정 2016-09-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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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유럽을 순방 중인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휴대전화가 아이폰5에서 자국산 제품으로 바뀌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는 펑 여사가 지난 29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중국·독일 청소년 축구 친선경기를 관람하던 중 자국산 휴대전화로 경기 장면을 찍었다고 31일 보도했다.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는 중국 업체인 ZTE의 ‘누비아 Z5 미니’ 모델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스마트폰을 ‘궈무서우지’(國母手機·국모 휴대전화)라고 부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누비아 Z5미니는 중국 내 판매가격이 1888 위안(약 32만 5000원)으로 애플 아이폰보다 싸다.

펑 여사는 지난해 6월 국외 순방 과정에서 휴대전화 문제로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펑 여사가 멕시코에서 민속춤을 관람하면서 미국 애플의 아이폰5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선 “퍼스트레이디가 중국산이 아닌 미국 제품을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 등 비난이 일기도 했다.

특히 당시 중국에서 애플의 중국 내 애프터서비스 차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던 상황이어서 이미지 타격이 더 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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