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호주 위성·美초계기 “상당한 크기 물체 포착”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호주 위성·美초계기 “상당한 크기 물체 포착”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6-09-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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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잔해 포착’

호주가 주도하는 인도양 남부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물체 2개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돼 수색이 활기를 띠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20일 수도 캔버라 의회에서 “실종 여객기 수색과 관련해 “새롭고 믿을만한 정보가 밝혀졌다”며 “호주 해상안전청(AMSA)이 위성사진을 분석해 2개의 물체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수색기가 이 물체를 찾고자 현장으로 급파됐다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이밖에 공군 항공기 3대가 추가로 파견됐으며 미국의 최첨단 해상 초계기 P-8A 포세이돈과 민간 선박 1척도 수색에 나섰다.

호주해상안전청은 2개의 물체 중 하나는 길이가 약 24m, 다른 하나는 5m정도이며 서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2천500㎞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이 물체를 찾는 것이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체가 실종기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장 수색에 나선 미국 해군 P-8A 포세이돈 초계기의 한 승무원도 수색 영역으로 정해진 해상에서 레이더에 ‘상당한 크기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이에 대해 “호주 정부의 발표는 실종 항공기 수색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단서”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와 선박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색범위가 여전히 넓어 수색대가 물체를 발견, 이것이 실종 여객기 잔해인지 확인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 미국 연방항공국(FAA) 항공전문가 마이클 대니얼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된 물체가 실종기 잔해인지 확인하는데 최대 48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색대가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 잔해라는 것을 확신한다면 제일 먼저 음파탐지 부표를 해당 지역에 투하해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를 찾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블랙박스는 사고 후 30일간만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은 실종기가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인도양 남쪽 바다 30만 5000㎢(한반도 1.4배 넓이) 지역을 훑고 있으나 망망대해에 바람이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인도양의 경우 가장 깊은 해역의 깊이가 3000∼4000m에 달해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한 핵심 정보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 경우 이를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제 수색대는 MH370기가 지난 8일 실종된 이후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기름띠, 구명보트 등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기도 했으나 모두 MH370기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MH370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새벽 비행을 하던 중 연락이 끊겨 13일째 사고 여부와 비행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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