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당국자, 적십자회담 활용 2시간 의견교환”

“北日 당국자, 적십자회담 활용 2시간 의견교환”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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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사실상 정부 간 대화·접촉 재개

북한과 일본이 중국에서 3일 열린 적십자 회담을 활용해 정부 당국자 간 대화를 시도했다.

이날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북일 적십자 회담에서 북한과 일본 외교 당국자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선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2시간 가까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여러 가지 문제에 관해, 일본 측의 문제 의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당국자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이날 만남에서 북한과 일본이 적십자 회담이라는 형식을 빌어 사실상 정부 간 대화·접촉을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일본이 조만간 정식으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에 관해 일본 정부는 일본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비공식으로 이뤄진 의견교환’이라고 강조했으며 정식 협의가 아니므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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