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또다시 몰아닥친 폭설과 한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하던 생방송 뉴스에서 리포터가 제설차에 눈폭탄(?)을 맞는 상황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전파를 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우즈타운의 한 도로에서 폭설 소식을 전하던 리포터 스티브 킬리(Steve Keeley)는 때마침 제설 중이던 차에서 밀려온 눈에 봉변을 당했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상황을 영상과 함께 보도하여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영상은 리포터 킬리가 눈 쌓인 도로 옆에서 소식을 전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여러 대의 제설차들은 눈을 치우며 지나가는데, 이때 마지막차선 쪽을 제설하던 작업차량이 큰 눈 더미를 킬리에게 퍼부으며 그의 곁을 지나간다.
졸지에 날벼락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킬리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생방송을 무사히 마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다.
킬리는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시원했다”며 감사와 함께 농담까지 남기는 유쾌함을 보였다.
한편 3일 미국 수도권에는 최고 20cm가 넘는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된 가운데 크고 작은 피해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영상=Fox29, YouTo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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