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 배제 안해”

브라질 룰라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 배제 안해”

입력 2014-02-08 00:00
업데이트 2014-02-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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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이 오는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남미 중도좌파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룰라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지역언론과 회견에서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룰라는 “정치에서는 ‘절대’라는 말을 할 수 없다”면서 “2018년의 정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선거에 나서기를 바라지만, 내 의지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를 위해 선거에 다시 나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의 룰라는 노동자당(PT) 후보로 2002년 말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6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2003∼2010년 8년간 집권했다.

브라질 선거법은 세 차례 연속 대통령직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도 대선을 한 차례 이상 건너뛰고 나서 출마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노동자당 내에서는 룰라의 정치 무대 복귀설이 꾸준히 거론됐다. 2018년에 72세가 되는 룰라는 건강만 허락하면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룰라가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대선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룰라는 오는 10월 대선과 주지사, 연방 상-하 의원 선거에서 노동자당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룰라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과 상파울루 주지사 선거에서 노동자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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