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쿠데타 사주설 부인

태국 총리, 쿠데타 사주설 부인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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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가 군부 쿠데타 사주설을 부인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락 총리는 7일 각료회의에서 자신이 군에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 이후 쿠데타를 일으키도록 요청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잉락 총리는 쿠데타 사주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누가 누구와 의논했다는 것이냐”며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국민은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쿠데타를 여러 번 경험했으나 쿠데타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다”며 “군 지도자들이 의무를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의 퇴진과 조기 총선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오는 13일 대규모 시위를 일으켜 방콕의 교통과 정부 활동을 마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잉락 총리의 발언은 방콕 셧다운 시위를 앞두고 군부 쿠데타설, 반정부 시위대 및 친탁신 진영의 군부 결탁설 등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집권 푸어 타이당은 최근 방콕 셧다운 시위를 준비 중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가 군부에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기 위해 시위 도중 폭력사태를 고의로 유발할 계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쿠데타설은 군이 이번 주 중으로 병사, 대포, 탱크, 헬리콥터 등을 지방에서 방콕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뒤 확산됐다.

군은 이에 대해 국군의날과 어린이날을 앞두고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데타설을 부인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 총장은 지난달 군이 현 정쟁의 중심에 서서는 안 된다면서도 쿠데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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