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올해 가장 큰 걱정은 中 제조업 둔화”

소로스 “올해 가장 큰 걱정은 中 제조업 둔화”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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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끄러지기 시작…세계 경제 새 위기 전조일 수도”

선재규 기자= 월가의 헤지펀드 ‘큰 손’인 조지 소로스는 올해 금융 시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요소는 중국 경제 둔화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앞서 유럽 환율 체계 손질 때 시장 중론과는 달리 파운드화 약세에 베팅해 맞췄다. 또 1992년의 ‘검은 수요일’도 정확히 예측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소로스는 중국 제조업 성장 둔화가 새로운 세계 경제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지난 3년 세계 경제를 위협한 유로 위기가 “상대적으로 진정됐지만, 중국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금융시장이 중국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중국 지도부가 경제 구조 개혁에 착수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디플레란 꼬리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 당국이 딜레마를 안고 있다면서 “용광로에 다시 불을 지피는 것이 채무 가중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중국 지방 정부 채무가 이대로 가면 “몇 년 이상 지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소로스가 이달 말의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자신의 이런 우려를 부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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