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방화…FBI 수사착수

주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방화…FBI 수사착수

입력 2014-01-03 00:00
수정 2014-01-0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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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駐)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방화 사건이 발생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중국 총영사관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방화 사건 발생 사실을 공개하면서 보호 조치 강화와 신속한 범인 검거를 미국 측에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5분께 어떤 사람이 총영사관 정문 앞에 주차돼 있던 미니밴에서 내린 후 정문에 휘발유 2통을 붓고 불을 질렀다.

FBI에 따르면 정문 로비가 불에 타 심하게 훼손됐으며, 출입문 통로가 불에 그을렸고 건물 지붕까지 불길이 미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건 발생 직후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소방국과 미국 국무부의 외교시설 경비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관련 기관들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이와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수사 관계자들은 폐쇄회로TV(CCTV) 등 증거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총영사관 주변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의 공보 담당인 피터 리는 “FBI는 외교 기관에 대한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외교시설 경비국이 FBI와 지역 당국과 협력해 수사를 벌이고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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