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충격 없어…뉴욕증시 급등

시장 충격 없어…뉴욕증시 급등

입력 2013-12-19 00:00
수정 2013-12-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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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회복 신뢰와 불확실성 해소 평가 국제유가·금값도 오름세…신흥국 시장은 우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3694 달러로 전날보다 0.52% 내려갔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104.14 엔 선에서 움직여 전날보다 1.44% 상승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금리)은 2.888%로 전날보다 0.044%포인트 올랐다. 만기 30년 국채금리도 3.901%로 상승하면서 4%에 육박했다. 달러화와 달리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들이 자본유출을 막으려면 자국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 전문가들, 불확실성 제거에 방점 =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공감대와 연준이 언제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에버뱅크의 시장 전략가 크리스 개프니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보다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조 타니우스 전략가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일종의 안도 랠리(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발표도 시장 충격을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누빈 어셋 매니지먼트의 밥 돌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일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내년 미국 경제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LPL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존 커널리는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시장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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