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네티컷주 총기난사 범행동기 여전히 안갯속

美 코네티컷주 총기난사 범행동기 여전히 안갯속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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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 1년여만에 검찰보고서...범인은 ‘외톨이’ 성격

지난해 12월 14일 미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모친과 26명의 초등학생, 교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자살한 아담 란자(20)의 범행 동기는 사건 발생 1년 가까이 지났으나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CNN닷컴 등 미 언론은 26일 검찰이 발표한 사건 조사보고서를 인용, 란자의 범행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다만 이상한 점들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 보고서에 의하면 란자는 어린아이들이 학살당하고 아들이 모친의 머리에 총을 쏘는 얘기들을 포함한 책을 썼으며 중학교를 다닐때 남들와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고 침실에서 하루종일 비디오 게임에 몰두했다.

웨스턴 코네티컷대학의 케이시 조던 범죄학 교수는 “그(란자)는 극도로 고립되어 있었다. 엄마도 자기 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범행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발작증세가 있었고 2005년에는 ‘아스퍼거’(Asperger)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아스퍼거 증상과 관련해 그가 공감을 느끼지 못하고 변화와 소음,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에 극도의 불안과 불편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란자가 학교내 총기난사 사건과 기타 대량 살인사건 관련 기사를 복사해 스크랩해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는 1891년 어린 학생을 엽총으로 쏴 죽이거나 총상을 입힌 남자에 관한 뉴욕타임스 기사도 있었다.

란자는 그러나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으며 부검에서도 마약 흔적은 없었다.

수사보고서는 란자의 모친이 아들과 즐길수 있는 것을 찾으려고 고민한 끝에 함께 사격장에 가기도 했다면서 란자의 집에서 다량의 총기가 발견됐으며 이는 모두 모친이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범행 당시 란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모친의 머리에 4발의 총을 쏴 숨지게 한 후 차를 몰고 샌디훅 초등학교로 가서 2개 교실에 난입해 반자동 소총으로 어린아이와 교사를 향해 난사했다.

미 역사상 총기난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이 사건에 대해 검찰 보고서와 별도로 주 경찰은 방대한 분량의 증거 파일을 준비중인 가운데 폴 밴스 코네티컷주 경찰대변인은 범행동기를 밝혀줄 것으로 믿지만 언제 공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으로 하여금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추진토록 촉발시켰다.

법안은 의회에 통과되지 못했지만 코네티컷주와 일부 주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법 시행에 들어갔으며 많은 주에서 학교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등 이 사건은 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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