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82)이 세 번째 아내 웬디 덩(44)과 14년 만에 결혼 생활을 청산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머독과 덩은 2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혼 합의는 원만하게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서로 존경하고 두 딸 그레이스(11)와 클로에(9)가 자라는 데도 같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미국 뉴욕 법원에 출석해 합의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자료 액수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와 클로에는 별도의 신탁회사에 맡겨진 총 870만 달러(약 92억원)어치 무의결권 주식의 수익자가 된다. 즉 머독이 덩과의 결혼에서 낳은 두 딸에게는 그가 소유한 21세기폭스, 뉴스코퍼레이션 등 언론 기업의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BBC방송에 따르면 머독과 덩은 2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이혼 합의는 원만하게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서로 존경하고 두 딸 그레이스(11)와 클로에(9)가 자라는 데도 같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미국 뉴욕 법원에 출석해 합의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자료 액수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와 클로에는 별도의 신탁회사에 맡겨진 총 870만 달러(약 92억원)어치 무의결권 주식의 수익자가 된다. 즉 머독이 덩과의 결혼에서 낳은 두 딸에게는 그가 소유한 21세기폭스, 뉴스코퍼레이션 등 언론 기업의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11-2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