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창시자 “인터넷 감청활동은 어리석은 행동”

웹 창시자 “인터넷 감청활동은 어리석은 행동”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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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스 리, 미국·영국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에 일침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인터넷 감청활동 논란과 관련 이들 기관의 암호화 파괴 행위는 놀랍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버너스 리는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의 인터넷 감청활동은 사이버 범죄 및 전쟁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진솔한 공개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출신의 물리학자인 버너스 리는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등 서방국 정보기관의 활동에 대한 적절한 통제 시스템의 부재를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는 “온라인 범죄에 맞서는 강력한 정보기관은 필요하지만 적절한 감독과 통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지금의 통제 체계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이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체계를 파괴함으로써 온라인 보안수준을 약화시키는 우를 범했다며 이는 시장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정보 고발자와 이들과 협력하는 언론의 역할은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와 언론 보도는 대중의 이익에 맞으며 이를 통해 드러난 중대한 문제들은 전면적이고 진솔한 공개 토론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버너스 리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의회의 주요 정보기관장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나와 반향이 일었다.

의회 정보·안보위원회(ISC)는 영국 정보기관이 NSA와 협력해 대규모 인터넷 감청활동을 벌였다는 논란과 관련 이날 GCHQ와 국내정보국(MI5), 해외정보국(MI6)의 최고 책임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는 일반 방청을 제한한 가운데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막는 차원에서 일정 시차를 둔 생방송으로 중계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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