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0대 베테랑 동물원 사육사가 자신이 24년간 돌보던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디커슨 공원 내 동물원의 코끼리 책임자인 존 브래드포드(62)가 11일(현지시간) 41살의 암컷 코끼리 ‘페이션스’(patience)로부터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다.
이날 사고는 코끼리가 4m 길이의 이동 설비(chute) 안에서 움직이지 않자, 브래드포드가 달래려고 다가가는 순간 일어났다.
코끼리가 갑자기 달려들면서 들이받았고 다른 사육사들이 바로 코끼리를 떼어놓았지만 브래드포드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동물원에는 현재 코끼리들이 수컷과 암컷 각 2마리가 있고 사고 코끼리는 지난 1990년 이후 이 동물원에서 지내왔다.
브래드포드는 이 동물원에서 30년 동안 일했으며 이중 25년을 코끼리 담당 책임자로 일해온 만큼 서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해온 셈이다.
이달 초 동물원 측은 암컷 코끼리들의 우두머리가 병이 악화하자 안락사를 시킨 일이 있었고 이후 사육사들은 특히 충격을 받았을 수 있는 암컷 코끼리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사고 코끼리도 우두머리가 죽은 뒤 머뭇머뭇하거나 유순하게 행동했다고 사육사들은 전했다. 이 코끼리는 전에도 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사고 코끼리를 안락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브래드포드의 친구로 직장 동료이기도 했던 폴 프라이스는 고인이 코끼리들에게 대단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그는 위험도 항상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디커슨 공원 내 동물원의 코끼리 책임자인 존 브래드포드(62)가 11일(현지시간) 41살의 암컷 코끼리 ‘페이션스’(patience)로부터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다.
이날 사고는 코끼리가 4m 길이의 이동 설비(chute) 안에서 움직이지 않자, 브래드포드가 달래려고 다가가는 순간 일어났다.
코끼리가 갑자기 달려들면서 들이받았고 다른 사육사들이 바로 코끼리를 떼어놓았지만 브래드포드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동물원에는 현재 코끼리들이 수컷과 암컷 각 2마리가 있고 사고 코끼리는 지난 1990년 이후 이 동물원에서 지내왔다.
브래드포드는 이 동물원에서 30년 동안 일했으며 이중 25년을 코끼리 담당 책임자로 일해온 만큼 서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해온 셈이다.
이달 초 동물원 측은 암컷 코끼리들의 우두머리가 병이 악화하자 안락사를 시킨 일이 있었고 이후 사육사들은 특히 충격을 받았을 수 있는 암컷 코끼리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사고 코끼리도 우두머리가 죽은 뒤 머뭇머뭇하거나 유순하게 행동했다고 사육사들은 전했다. 이 코끼리는 전에도 사고를 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사고 코끼리를 안락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브래드포드의 친구로 직장 동료이기도 했던 폴 프라이스는 고인이 코끼리들에게 대단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그는 위험도 항상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