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오염수 국제 모니터링 필요”

IAEA 사무총장 “후쿠시마오염수 국제 모니터링 필요”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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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오염수 유출 문제와 관련, 국제 기준에 입각한 해양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아마노 총장은 빈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영향 조사에 “국제적인 표준에 입각한 신뢰성 높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모니터링을 해 세계에 알리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계획단계에서부터 국제기관을 포함시켜 국제적인 기준으로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고 대처 미숙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도쿄전력과 늑장 정보 제공으로 비판을 받은 일본 정부만으로는 모니터링의 신뢰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노 총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 일본 정부 관계자 등과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수 리스크’를 총점검한 결과, 지진 쓰나미에 의한 고농도 오염수의 해양 유출, 원자로 건물과 오염수 처리 장치로부터의 유출, 빗물로 인한 오염수 증가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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