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매몰’ 프리소 네덜란드 왕자, 18개월만에 숨져

‘눈사태 매몰’ 프리소 네덜란드 왕자, 18개월만에 숨져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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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스키장 눈사태로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요한 프리소 네덜란드 왕자가 1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44세.
12일(현지시간) 향년 44세로 사망한 요한 프리소 네덜란드 왕자와 가족들.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 캡처
12일(현지시간) 향년 44세로 사망한 요한 프리소 네덜란드 왕자와 가족들.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 캡처


네덜란드 왕실은 이날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동생인 프리소 왕자가 지난해 스키장 사고로 뇌 손상을 입은 뒤 합병증을 앓다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던 하우스텐보스 궁전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프리소 왕자는 지난해 2월 17일 오스트리아 서부 휴양지 레흐에서 눈사태를 만나 15분 가량 매몰됐었다. 그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지만 계속 의식 불명 상태로 누워 있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슬픔과 충격을 누를 수 없다. 프리소 왕자는 탁월한 능력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그는 능력과 열정을 갖추고 있었으며 우리는 커다란 존경과 함께 그를 기억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리소 왕자는 지난 2004년 인권운동가였던 마벨 비세 스미트와 결혼한 뒤 두 딸 라우나, 자리아를 낳았다. 결혼 당시 네덜란드 의회는 마벨이 대학생 시절 마약 범죄조직 두목인 클라스 브루인스마와 알고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결혼을 승인하지 않았다. 프리소 왕자는 계속되는 반대에 왕위 계승 서열 2위 권한을 포기하는 강수를 두면서 의회의 승인없이 결혼을 강행했다.

지난 4월 퇴위한 베아트릭스 여왕의 차남인 프리소는 ‘빛나는 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촉망받는 인재였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 버클리)과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및 에라스무스 대학에서 공학과 경제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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