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오바마,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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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현직 대통령 참석…200만달러 투입 최대행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다.

워싱턴DC 외교소식통은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오는 27일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열린 정전 53주년 기념식에 딕 체니 당시 부통령이 참석한 적은 있으나 현직 대통령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또 행사를 주최하는 국방부의 척 헤이글 장관과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샐리 주얼 내무장관 등 장관 3명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당국자와 연방 상ㆍ하원 의원, 제임스 윈펠드 합참부의장 등 군 고위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리측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특사단과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백선엽 육군협회장, 권태오 육군 중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행사가 여름철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냉각 안개가 분사되는 대형 텐트 3대를 설치하는 등 기념식 행사에만 약 2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 당국자는 “미국 대통령 일정은 1~2일 전에 최종 확정되는 게 관례”라면서 “불가피한 사정이 생길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신 참석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ㆍ미 양국은 올해 한국전 정전 60주년과 동맹 60주년을 맞아 공식 기념식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오는 24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 인근 포트마이어에서 미국 육군부 차관 주최로 군악연주회가 열린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후손조직 발대식을 기념하는 세미나와 오찬이 열리며, 이어 의회에서 주미대사관과 의회 친한파 의원단체인 ‘코리아 코커스’가 공동 주최하는 리셉션이 열린다.

또 곧이어 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2천여명의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해병대 의장대가 벌이는 ‘이브닝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26일에는 버지니아주(州)의 국립해병대박물관에서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에서 활약한 영웅마(馬) ‘레클리스’(Reckless)를 본뜬 동상 헌정식이 열린다.

이밖에 박 대통령 특사단은 방미기간 워싱턴DC의 보훈병원과 보훈용사촌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 당국자는 “기념식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펜타곤(국방부 청사) 북쪽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면서 “많은 한인이 행사에 참석해서 한국의 세(勢)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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