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여성 감금’ 용의자 기소…혐의 329건

美 ‘세여성 감금’ 용의자 기소…혐의 329건

입력 2013-06-08 00:00
수정 2013-06-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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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감금사건의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52)가 살인과 납치, 강간 등 총 329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은 7일(현지시간) 악질적인 살인 2건, 강간 139건, 납치 177건, 성적학대 7건, 폭행 3건, 범죄도구 소지 1건 등을 포함해 329건의 혐의로 카스트로를 기소했다.

이 가운데 2건의 살인 혐의는 카스트로가 임신한 피해여성을 폭행해 강제 유산시킨 것과 관련해 적용됐다.

티머시 맥긴티 검사는 이번 기소 사항은 첫 번째 피해여성이 사라진 2002년 8월부터 2007년 2월까지의 범행만 다룬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사가 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트로의 변호인은 카스트로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피해자인 어맨다 베리(27)와 지나 디지저스(23), 미셸 나이트(32)를 납치해 약 10년간 자택에 감금·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2002~2004년 사이 각각 14세, 16세, 21세의 나이로 실종된 피해여성들은 그동안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가운데 1명은 카스트로의 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그의 집에 갇혀 있던 베리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카스트로에 대한 기소 인정 여부는 다음 주에 진행된다.

맥긴티 검사는 기소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형심리위원회에서 카스트로의 사형 적부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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