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보다 중국 먼저 찾는데 경계심
일본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 오는 27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일본 견제를 위한 한중 양국의 공조 강화를 전망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넷판은 7일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며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방침을 보이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일본보다 먼저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적었다.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도 “영토, 역사 문제와 관련해 아베 정권을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일치하는 양국이 한층 접근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교도통신은 “한국과 중국이 역사와 영토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맞서는 협력 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은 이어 한국 정부가 27∼28일 미국과 중국의 당국자 및 민간 외교전문가를 초청, ‘전략대화’를 하기로 한 사실을 함께 소개하며 “한국이 외교 파트너로 일본을 배제하면서 중국에 접근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대응 등에서 ‘일·미·한’의 틀을 ‘미·중·한’으로 바꾸려는 자세가 선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