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전 대만총통, 옥중 자살 시도하다 제지돼

천수이볜 전 대만총통, 옥중 자살 시도하다 제지돼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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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살이 정치탄압 주장…복당절차 지연 등 불만”

뇌물수수 등 혐의로 복역하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이 자살을 시도했다 제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 전 총통은 2일 오후 9시(현지시간)께 대만 중부 타이중(臺中) 교도소 욕실에서 수건을 이용해 자살을 기도했으나 교도관에게 곧바로 발견됐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3일 전했다.

그는 의료진 검진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전 총통은 지난 4월에도 우울증 등의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외부 의료기관에 입원 중 의료 가석방 등을 요구하며 한차례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과거 소속됐던 대만 제1 야당인 민진당 복당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신에게 적용된 기밀비(판공비) 횡령 등 혐의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천 전 총통의 주치의는 그가 복역 중 언론에 알려진 것 외에 3차례 더 자살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진당 등 야권은 이와 관련, 천 전 총통의 즉각적인 의료 가석방을 당국에 요구했다.

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뇌물수수, 비자금 조성, 횡령 등의 혐의로 유기징역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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