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7% ‘밤길 안전하다’…134개국중 52위”<갤럽>

“한국인 67% ‘밤길 안전하다’…134개국중 52위”<갤럽>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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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베트남과 비슷…안전도 1위 카타르, 최악은 베네수엘라·남아공

한국이 전 세계 134개국을 대상으로 한 ‘밤길 안전’ 조사에서 중위권인 52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밤길을 다니기 가장 무서운 나라는 베네수엘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고, 반대로 혼자 밤길을 걸어도 안심할 수 있는 나라로는 카타르가 으뜸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134개국에서 국가별로 15세 이상 남녀 1천명씩을 대상으로 혼자 밤길을 걸을 때의 체감 안전도(2012년 기준)를 조사해 22일 공개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 ±2∼5%)에서 나타났다.

갤럽은 전화와 대면 인터뷰를 통해 조사 대상자에게 ‘현재 사는 도시나 지역에서 혼자 밤길을 걸을 때 안전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결과 한국에서는 조사 대상 가운데 ‘안전하다’는 응답이 67%, ‘안전하지 않다’는 31%로 나타났다.

이를 순위로 따지면 조사 대상국 134개국 가운데 52위로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가나(38위·73%), 에티오피아(44위·70%), 수단(47위·69%) 보다도 한국 국민의 체감 밤길 안전도가 낮았다.

’안전하다’는 응답비율이 한국과 비슷한 나라는 프랑스(50위)와 말리(51위), 베트남(53위·이상 67%) 등이었는데 ‘안전하지 않다’는 답변의 비율에서 순위가 갈렸다.

주민들이 혼자서도 걱정 없이 밤길을 걷는 나라 1위는 카타르로 조사 대상자의 92%가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조지아(91%), 인도네시아·미얀마(이상 89%), 홍콩(88%), 노르웨이(87%), 니제르·르완다(이상 86%) 순으로 ‘안전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이밖에 캐나다 12위(84%). 중국 14위(82%), 일본 27위(77%), 영국 30위(75%), 미국 34위(74%) 등으로 나타났다.

순위를 반대로 매겼을 때 밤길을 혼자 걷기에 가장 무서운 나라는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조사 대상 가운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이 7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73%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59%(전체 순위 6위)로 가장 높았고, 유럽에서는 러시아(50%·8위)가 ‘밤길이 무서운 나라’로 첫손에 꼽혔다.

조사대상 134개국 전체 평균을 따지면 ‘안전하다’는 답변은 67%,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31%였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친 2008년(안전하다 62%, 안전하지 않다 35%) 이후 이 수치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국제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는 점을 일부분 반영한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갤럽은 지난해 초 구제금융을 받는 등 최근 1년간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밤길 안전’과 경기 사이의 상관관계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경우 2009년 조사에서는 ‘안전하다’는 응답이 60%, ‘그렇지 않다’는 3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안전하지 않다’가 53%, ‘안전하다’는 47%로 나타나는 등 처음으로 역전현상이 일어났다.

갤럽은 “’안전하다’는 응답률이 50%를 밑도는 나라는 모두 31개국이었는데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나 빈부격차가 심각한 나라였으며 이 가운데 12개국이 라틴아메리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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