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7명 둔 장이머우 감독 벌금 238억 왜?

자녀 7명 둔 장이머우 감독 벌금 238억 왜?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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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62)가 7명의 자녀를 뒀다는 소문에 대해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당국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우시시 인구계획생육위원회는 최근 장 감독의 자녀 수를 둘러싼 소문과 관련, “이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포털 인민망이 9일 보도했다. 그의 부인 천팅(陳?)의 호구(戶口·호적)와 집이 우시시 빈후(濱湖)구에 있어 조사를 맡은 우시시는 천팅의 실제 거처가 우시가 아니어서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민망이 전했다.

앞서 홍콩 언론들은 장이머우가 천팅과 재혼해 2남1녀를 얻는 등 총 4명의 여성으로부터 7명의 자녀를 얻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유명인은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해도 되느냐”며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만일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면 장 감독은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중국은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해 아이를 1명 이상 낳을 경우 ‘사회부양비’라는 명목으로 벌금을 내야 하며 벌금은 해당지역의 1인당 평균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물린다. 홍콩 문회보는 그가 한 자녀 정책 위반으로 물어야 할 벌금은 대략 1억 6000만 위안(약 283억 2000만원) 가량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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