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에서 4일 한 관람객이 청나라 시기 제작된 시계를 훼손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깨친 유리창 또한 중국 건국 전에 제작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은 사건이 벌어진 익곤궁(翊坤宮)의 깨진 유리창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전에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궁박물원 관계자는 익곤궁에 유물을 보호하기 위한 강화 유리를 왜 설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유리와 창틀도 역사의 일부분이므로 강화 유리를 설치하는 것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훼손된 시계가 창틀에 놓여 있던 것도 실제 익곤궁의 과거 실내 인테리어를 재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궁박물원은 1m가량 크기의 시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윗부분이 크게 휘었지만 다행히 깨진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전날 중국 언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관람객 왕(汪·22)모씨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고궁박물원은 현장에서 사진 촬영에 특별한 제한을 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공안은 유물훼손죄를 적용, 왕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왕씨는 “내가 유리창을 깬 것이 아니고, 유리창이 나를 덮쳤다”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6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은 사건이 벌어진 익곤궁(翊坤宮)의 깨진 유리창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전에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궁박물원 관계자는 익곤궁에 유물을 보호하기 위한 강화 유리를 왜 설치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유리와 창틀도 역사의 일부분이므로 강화 유리를 설치하는 것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훼손된 시계가 창틀에 놓여 있던 것도 실제 익곤궁의 과거 실내 인테리어를 재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궁박물원은 1m가량 크기의 시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윗부분이 크게 휘었지만 다행히 깨진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전날 중국 언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관람객 왕(汪·22)모씨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고궁박물원은 현장에서 사진 촬영에 특별한 제한을 가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공안은 유물훼손죄를 적용, 왕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왕씨는 “내가 유리창을 깬 것이 아니고, 유리창이 나를 덮쳤다”면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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