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참의장 “북한도발 장기화 국면”

미국 합참의장 “북한도발 장기화 국면”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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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강연…”도발 한동안 고조될 것”한국ㆍ일본간 협력 강화 촉구하기도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26일 북한의 도발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뎀프시 의장은 이날 방위성 통합 막료학교에서 행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 김정은 지도부의 통치 양태와 현재의 긴장된 정세로 미뤄 북한의 도발이 “한동안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뎀프시 의장은 이어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의 가능한 도발 행위에 대해 경계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뎀프시 의장은 이날 오전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경계 및 감시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뎀프시 의장은 또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간 협력을 보다 긴밀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 공군간 항공방어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이 대단한 수준이라고 강조한 뒤 “아울러 한반도에서도 주한미군과 한국군 사이에 같은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미국과 한국 사이의 긴밀한 협력관계의 틀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군사분야의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추진하려다 실패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군 내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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