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경찰과 대치 끝에 붙잡혀…”의식 살아있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8일(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공개수배한 사진에서 타메르란 차르나예프(왼쪽 사진 오른쪽)·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가 폭발 직전 마라톤대회 현장에 나란히 서 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 중인 조하르가 매사추세츠 공대 침입 전 케임브리지 인근 편의점에서 절도를 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에 찍혔다.(오른쪽사진)
FBI·보스턴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FBI·보스턴경찰 제공 AP 연합뉴스
보스턴 경찰은 19일 오후 8시45분(현지시간)께 매사추세츠주(州) 워터타운 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수시간 동안 대치를 벌이던 끝에 조하르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조하르는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장을 지켜본 보스턴글로벌 기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용의자가 피범벅이 된 상태이며 의식이 살아있다”고 전했다.
차르나예프는 지난 18일 밤 신고로 용의자인 체첸 출신의 타메를란(26)과 조하르(19) 차르나예프 형제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날 새벽까지 20여시간 추격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타메를란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18일 사망했으며 조하르는 수사 당국의 포위망을 뚫고 도보로 도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