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정부 부처, 신종 AI 확산방지 총력”

중국 국무원 “정부 부처, 신종 AI 확산방지 총력”

입력 2013-04-11 00:00
수정 2013-04-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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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1주 전 조류 접촉자 감염 위험”…판매상 폐업 속출

중국 국무원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에 정부 부처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11일 중국 정부망(政府網)에 따르면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를 열고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의 신종 AI관련 보고를 들은 뒤 이 같이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신종 H7N9형 AI 감염자가 33명, 사망자는 9명으로 각각 늘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 확산 방지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물 방역과 가금류 시장 관리는 물론 부처 공조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확산 방지조치가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하기로 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또 H7N9형 AI가 발병 전 1주일 사이에 조류를 접촉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조류 양식, 운송, 판매, 가공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조류를 만지거나 조류의 분비물, 배설물 등을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방 정부들이 신종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금류 시장 폐쇄와 거래나 반입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가금류 판매상들의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공상국은 신종 AI가 발생한 이후 농산물 시장에서 닭과 오리 등 생(生) 가금류를 거래하던 1천200곳의 판매상 가운데 68%인 816곳이 영업이 어렵다면서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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