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물질 대량 유출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에서 고둥의 일종인 대수리(Thais clavigera)가 발견되지 않아 방사능 영향으로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지난해 4∼8월 지바(千葉)현에서 이와테(岩手)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43곳에서 조개 등 바다생물의 서식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연안의 30㎞에 걸친 8개 지점에서 대수리가 발견되지 않았다. 나머지 35개 지점 중에서는 27곳에서 발견됐다.
2∼3㎝ 크기인 대수리는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로, 30㎞ 범위에 걸쳐 발견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소의 호리구치 도시히로(堀口敏宏) 실장은 “쓰나미(지진해일)의 영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방사성물질의 영향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지난해 4∼8월 지바(千葉)현에서 이와테(岩手)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43곳에서 조개 등 바다생물의 서식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연안의 30㎞에 걸친 8개 지점에서 대수리가 발견되지 않았다. 나머지 35개 지점 중에서는 27곳에서 발견됐다.
2∼3㎝ 크기인 대수리는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로, 30㎞ 범위에 걸쳐 발견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립환경연구소의 호리구치 도시히로(堀口敏宏) 실장은 “쓰나미(지진해일)의 영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며 “방사성물질의 영향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