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병대 막사서 총기난사…3명 사망

미국 해병대 막사서 총기난사…3명 사망

입력 2013-03-23 00:00
수정 2013-03-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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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국민 성명 “해병대에 애정과 지지” 호소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소재 해병대 사관후보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해병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사관후보학교 내 막사에서 근무 중이던 병사 1명이 동료 2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장인 데이비드 맥스웰 대령은 기자회견에서 “막사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헌병대가 출동했더니 현장에서 남성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며 “추가 수색 과정에서 용의자인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병대 측은 사망자 3명 모두 간부급 참모라는 것 외에 이들의 신원과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용의자가 동료 2명을 사살한 뒤 진압병력과 대치하다 총기로 자살했다고 보도했으나 해병대 측은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콴티코 해병부대는 수도 워싱턴 DC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부대 내에는 위관급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후보학교 외에 연방수사국(FBI) 교육원 등 연방정부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네바다주 해병대 포 사격장에서 훈련 도중 박격포 포탄이 터져 해병대원 7명이 숨진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국민 성명을 내고 “나라를 위해 봉사하다 숨진 해병대원들의 넋을 기린다”며 “국민 여러분은 해병대와 그 가족들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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