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러시아로 美는 중국으로

中은 러시아로 美는 중국으로

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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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정권교체 마무리… 본격 외교전 가동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완전한 권력 장악을 계기로 주요 2개국(G2) 간의 외교전이 본격화됐다. 외견상 미국이 중국을 탐색하고, 중국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공략하는 형국이다. 미국은 각료 등 고위인사들을 줄지어 중국에 보내 시 주석 등 중국 새 지도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아프리카를 상대로 첫 번째 해외순방을 시작한다.

잭 루 미 재무장관이 1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중국을 방문한다. 반관영 중국신문사 등 중국 언론들은 미 고위인사들의 잇단 방중을, 소원했던 양국관계가 개선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미국이 중국을 주요 파트너로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루 장관을 만난 시 주석도 “중·미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중국은 협력적 동반자 관계의 진전을 위해 미국과 공동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과의 관계 진전을 희망했다.

하지만 양국 간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중국 봉쇄’에 방점을 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략이 수정된 게 아니어서 호의적으로만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나온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류웨이둥(劉衛東)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지적재산권 분쟁, 무역적자 공방뿐만 아니라 북핵 대응,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및 남중국해 분쟁 등에서 양국 갈등이 오히려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루 장관은 1박2일간의 이번 방중에서 중국 측 고위인사들에게 위안화 절상 문제와 중국 해커의 미국기업 공격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3150억 달러(약 350조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루 장관은 연초 의회 보고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러시아 등 ‘원군’ 확보에 나섰다. 오는 22~24일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30일까지 탄자니아, 콩고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한다. 시 주석이 첫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택한 것은 러시아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프리카 3국 방문은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아프리카 지역을 중시해 온 기존 외교방침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경제적 성과도 노리고 있다. 2006년부터 7년을 끌어 온 시베리아 천연가스 공급가격 협상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신화사 세계문제연구센터 완청차이(萬成才) 연구원은 “시 주석의 첫 순방지가 러시아로 정해진 것은 향후 중·러 관계 강화가 중국 대외정책의 최우선 방향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정치는 뜨겁고 경제는 차가웠던 관계도 이번 순방을 기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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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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