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순방 앞둔 오바마 “이란, 이제 행동해야 할 때”

중동순방 앞둔 오바마 “이란, 이제 행동해야 할 때”

입력 2013-03-19 00:00
수정 2013-03-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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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메시지 “핵 프로그램 투명히 공개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해 “이제 이란이 즉각적이고 의미있는 행동을 해야할 때”라며 “핵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새해 명절인 ‘누르즈’를 앞두고 이란 국민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란이 국민과 전 세계를 위해 더 나은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20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지역 방문을 앞두고 이란의 태도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핵 문제를 평화롭고 외교적으로 풀고 싶다”며 “이란 지도자들의 주장대로 그들의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면 국제사회가 품고 있는 심각한 의문점들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4세기에 활동한 이란의 대표시인인 하페즈의 시 구절을 인용해 ‘우정의 나무를 심고 증오의 나무를 뽑자’면서 이란과 미국이 “우정과 평화의 열매”를 얻기를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한 이후 매년 이란 국민에게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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