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소 “재택근무 효과 있다”…야후는 역행?

美연구소 “재택근무 효과 있다”…야후는 역행?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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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제조사국 보고서…야후 조치와 반대 결과 내놓아

야후의 재택근무 폐지로 미국에서 이 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찬성 의견에 힘을 실어줄 새로운 연구결과가 15일 나왔다.

비영리 민간연구 단체인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이 직원들의 업무 성과 측면에서 이익을 본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니콜라스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1만6천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씨트립닷컴’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일부에게만 9개월간 재택근무를 시키도록 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자들은 병가나 휴가 일수가 줄고, 1분당 업무관련 통화를 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업무 능력이 13% 향상됐다.

이들은 또 고용 수준에 더욱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퇴사율도 낮았다.

이후 회사가 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자 업무 능력 향상도는 거의 2배가 됐다.

연구진은 전화상담 관련 일을 하는 근로자가 특히 재택근무에 적합하며 회사가 관리하기도 더 쉽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연구원은 “재택근무는 더 많은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며 “이번 연구와 보고서 작성 작업도 모두 집에서 일하는 이들이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탄력적인 근무방식으로 유명한 야후의 머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재택근무자가 너무 많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비생산적이라며 재택근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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