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포스코공장 반대 주민 3명 폭발사고로 사망

인도서 포스코공장 반대 주민 3명 폭발사고로 사망

입력 2013-03-03 00:00
수정 2013-03-0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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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제철소 건립 반대 주민 집서 폭발…경찰 “사제폭탄 제조중 사고” 추정

포스코 인도법인이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중인 인도 동남부 오디샤주의 한 마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포스코 사업반대 주민 3명이 사망했다.

3일 포스코 인도법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오디샤주 파트나 마을의 한 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방송 NDTV는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집은 반(反) 포스코 주민단체인 포스코저항투쟁위원회(PPSS) 회원의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PPSS 회원들이 사제폭탄을 만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PPSS는 포스코 사업에 찬성하는 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프라샨트 파이크라이 PPSS 대변인은 현지 언론 ‘인디아 블룸스’(INDIA BLOOMS)에 “오후 6시45분께 친(親) 포스코 무리가 와서 우리에게 폭탄을 던졌다”며 “그들은 원래 우리 대표인 압하이 사후를 겨냥했으나 다행히 그는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2005년에 오디샤주에 120억 달러를 투자, 연간 1천200만t 규모의 철강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정부는 각서에 따라 공장부지 확보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주민들의 계속된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정부는 2011년 12월에 예정 부지 인근 해변도로 건설문제로 폭력사태가 일어나 주민 한 명이 숨지자 부지확보 작업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1년여 만인 지난달 3일 부지확보 작업을 재개했다가 주의회 개회로 나흘 만에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주의회가 개회하면 의원 경호 등을 위해 부지확보 현장에 배치된 경찰이 대거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 없이 3일 부지확보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포스코 인도법인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정부는 전체 제철소 부지 4천4에이커 가운데 2천 에이커를 확보했으며 이번 작업에서 700에이커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PPSS 회원들은 환경문제와 생계문제 등으로 일관제철소 건립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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