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살인’ 미 전직경관 사망 확인…인종차별 등 논란

‘보복살인’ 미 전직경관 사망 확인…인종차별 등 논란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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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에 앙심을 품고 살인 도주극을 벌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전직 경찰관 크리스토퍼 도너(33)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지만 이번 사태는 경찰내 인종차별 문제 등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시소는 14일(현지시간) 총격전 끝에 불에 탄 빅베어 산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치아 기록을 확인한 결과 도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 경찰 상관의 딸과 약혼자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도너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사살한데 이어 12일 검거 작전을 펼친 경찰관까지 저격용 소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도너가 은신한 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산장은 갑자기 일어난 화재로 전소했고 경찰은 이튿날 불이 꺼진 뒤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직 LAPD 총경 랜디 콴의 딸 모니카 콴(28)과 약혼자 키스 로런스(27)가 총에 맞아 숨진 이후 이어진 전직 경찰 도너의 광란극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LAPD에서 2008년 해고된 도너는 당시 상관 콴이 억울하게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자신을 제대로 변호해주지 않았다면서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유력한 용의자로 추적을 받았다.

”LAPD에 인종차별이 여전하고 썩었다”면서 50여명의 경찰과 경찰 가족을 살해 대상자로 지목한 도너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기습해 살해하기도 했다.

피살자 4명과 자신까지 모두 5명이 숨지는 비극적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흑인인 도너가 인터넷을 통해 초등학생 시절부터 차별을 받았고 LAPD에서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불이익을 당했다고 고발했기 때문이다.

LAPD는 지난 1991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을 무자비하게 구타해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단초를 제공한 전력이 있다.

또 도너는 동료가 피의자를 발로 걷어찬 비위 사실을 알렸다가 오히려 동료를 무고한 것으로 몰려 결국 경찰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며 LAPD의 내부 비리를 고발했다.

LAPD는 즉각 당시 징계 과정을 재조사하고 조직 내부에 인종차별이나 비리가 없는지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여론은 비판적이다.

LAPD를 감독하는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도너가 제기한 경찰낸 인종차별 의혹과 도너의 징계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페이스북을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는 도너의 행위에 대한 동정론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의 도너 검거 작전 전개 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새벽 경찰은 신문 배달 픽업트럭을 도너의 차량으로 오인해 사격을 가해 에마 에르난데스(71)와 마지 카렌사(47) 모녀가 다쳤다.

경찰은 당시 아무런 경고나 검문도 없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도너의 자동차가 불에 탄 채 버려진 빅베어 지역에서 경찰은 6일 동안 1천여명의 병력과 첨단 장비,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도너를 찾아내지 못했다.

도너가 이곳에 엿새 동안 숨어 있던 빈집은 경찰이 설치한 임시 작전본부 건물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600여채의 가옥을 이 잡듯 뒤졌다는 경찰의 브리핑이 무색할 지경이다.

도너는 모처럼 집을 살피러 온 집주인 부부에게 발각됐고 도망치던 도너를 발견해 총격전을 벌인 것도 어로수렵국 소속 순찰대원들이었다.

도너가 뛰어들어 은신한 채 경찰과 대치하던 산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발화 원인도 논란이 됐다.

ABC 방송은 경찰이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도너를 밖으로 내몰려고 투입한 최루탄이 화재 원인이 됐을 수는 있지만 고의로 불을 지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ABC는 현장에서 경찰관이 “태워버려”라고 소리치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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