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리 사임…조만간 개각 단행

대만, 총리 사임…조만간 개각 단행

입력 2013-02-01 00:00
업데이트 2013-02-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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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집권 2기 1년 못돼 행정수장 교체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집권 2기 출범 1년이 채 못돼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1일 중국시보 인터넷망 등에 따르면 천충(陳沖) 행정원장(총리)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후임에 부총리 격인 장이화(江宜樺) 행정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장이화 행정원 부원장 자리에는 마오즈궈(毛治國) 교통부장(장관)이 승진 기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각 구성원 전원이 관행대로 오는 7일께 총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총통부가 구체적인 개각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인사 요인이 발생하면서 개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1 야당인 민진당 등 야권은 경제 위기, 정책 실패 등의 책임을 물어 전면 개각을 요구해 왔다.

장이화 신임 행정원장 내정자는 전형적인 ‘로우-키’ 성향의 관료로 안정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충 행정원장은 지난해 1월 총통 선거 직후 현직에 임명된 지 1년여 만에 물러난다. 마 총통의 집권 2기 임기는 지난해 5월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펑화이난(彭淮南) 중앙은행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은퇴 의사를 밝혀 고위 금융당국자에 대한 인사도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 총통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10% 중반까지 추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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