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DNA 검사 실수로 성폭행 800건 재조사

뉴욕서 DNA 검사 실수로 성폭행 800건 재조사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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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명이 잘못…새 증거로 성범죄자 10년 만에 기소

미국 뉴욕시 검시관실이 800건 넘는 성폭행 사건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직원이 중요한 DNA 증거를 잘못 다루거나 간과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검시관실은 지금까지 이 직원이 생물학적 증거가 있는데도 찾아내지 못한 사건이 26개에 이른다고 확인했다. 이 중 7건에서는 완전한 DNA 프로필이 나왔다.

이들 가운데 한 사건에서 새로 발견된 DNA 프로필로 성범죄 용의자가 10년 만에 기소되는 일도 있었다.

잘못된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검시관실은 거의 2년에 걸쳐 해당 직원이 다룬 843건 가운데 412건만 다시 살핀 상황이다.

검시관실의 메칠드 프린즈 박사는 이 직원의 실수로 “잘못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성폭행 사건 신고가 들어오면 폭행범이 남겼을 침이나 정액, 혈액 등에서 채취한 DNA 증거는 검시관실로 보내지는데 48명의 직원이 1차 검사를 수행한다.

문제의 직원은 성폭행 증거를 검사할 때 피해자의 옷, 특히 속옷에 얼룩이 있는지 검사하는 등의 일을 맡았다. 이 직원은 때로는 얼룩을 못 보고 넘어갔고 다른 때는 얼룩을 봤지만, 정액을 확인하는 화학검사를 망치고 나서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검시관실은 그가 19개 성폭행 사건에서 나온 증거 16개를 뒤섞어 다른 키트에 넣은 것도 발견했다.

그는 2001년부터 일하다 지난 2011년 잘못이 드러나면서 일을 그만뒀다.

검시관실은 이 직원이 처리한 사건을 재조사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시 의회는 이 문제를 조사하려고 오는 22일 긴급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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