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의 두 얼굴

아베 日총리의 두 얼굴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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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과 신뢰 구축” 외교 마찰 피하고 패전 70주년 담화 등 우경화 행보는 계속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1일 박근혜 차기 대통령과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긴급 경제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차기 대통령과 하루라도 빨리 신뢰 관계를 구축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역사에 대해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대신할 새 담화를 추진하고, 교과서 검정기준 개정 등을 다룰 총리 직속기구에 우익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는 등 우경화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라야마 담화는 전후 50년을 계기로 1995년 발표한 것“이라면서“2년 후면 전후 70년인 만큼 이에 부합하는 전후 일본의 족적과 앞으로 걸어야 할 길도 포함한 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패전 70주년인 2015년 8월쯤 새 담화를 발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내정된 총리 직속 교육재생실행회의 위원 15명 가운데 일본교육재생기구 이사장인 야기 히데쓰구 다카사키 경제대 교수와 소노 아야코 전 일본재단 회장 등 우익 성향의 보수 논객들이 포함됐다. 특히 야기 교수는 역사왜곡 주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회장을 역임한 강경 우익 인사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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