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 ‘재정 절벽’ 협상 시한 마지막날… ‘스몰딜’ 급부상

오늘 美 ‘재정 절벽’ 협상 시한 마지막날… ‘스몰딜’ 급부상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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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이하 세금감면·장기 실업수당 지급 연장 예상

미국의 ‘재정절벽’ 시한이 하루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은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데드라인인 31일 밤 12시(현지시간) 이전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지, 아니면 협상에 실패해 미국 경제가 ‘절벽’에서 떨어질지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이 정부지출 삭감 세부안과 연방 부채한도 증액 등 ‘빅딜’ 합의는 일단 다음 달로 미루고 발등의 불인 중산층 이하 세금 감면과 장기 실업수당 지급을 연장하는 ‘스몰딜’에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얼굴) 대통령은 지난 29일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경제는 정치적 자해 행위로 인한 부상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의회에 합의 및 법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소집해 언제든 표결에 참여할 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각각 자기 당 의원들에게 의사당 주변을 떠나지 말 것을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상·하 양원 지도부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바람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다소 낙관적”이라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연소득 25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 실업수당 지급 연장 등의 기존 주장을 반복한 뒤 의회의 ‘대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 대표는 “특별한 결실은 없었다.”면서도 “많은 길이 있고, 어떤 걸 선택할 수 있을지 찾아야 한다.”고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매코널 대표도 “30일까지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희망적이고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베이너 의장 측은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미 지난 8월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세금 감면 연장안을 처리한 만큼 이제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이 나설 때”라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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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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